최성락기자 |
2015.08.27 08:48:49
▲(사진=CNB 최성락 기자)
인제군이 가입을 독려하고 있는 풍수해 보험이 재난 재해 가구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 지역에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인제군 합강리에 거주하는 정 모 할머니(76)로 지난 5월 집주변에 있던 느티나무 고목의 가지가 강풍으로 부러져 집을 덮치면서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피해를 입어 막막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풍수해 보험 보상금 1470만 원을 받아 집을 수리할 수 있어서 답답한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다.
정 할머니가 지난해 6월에 가입해 둔 풍수해 보험이 효자 노릇을 한 것이다.
정 할머니가 납부한 풍수해 보험료는 모두 14,400원으로 연납 보험료 63,600원의 33% 해당하는 금액이다. 나머지 77%에 해당하는 49,200원은 나라에서 부담했기에 결국 정 할머니는 보험료 14,400원을 내고 지붕 수리비 1470만 원을 수령한 것이다.
이와 같이 풍수해 보험은 예기치 않은 재난 재해가 발생했을 때 정부 지원금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완전 복구가 어려운 점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도이다.
풍수해 보험은 주택과 온실로 나눠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인제군 주택 가입률은 대상 가구 600가구 가운데 82.2%인 493가구가 가입한 상태며 온실 가입률은 대상 3100동의 두 배가 넘는 6437동이 가입돼 207.6%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많은 주민이 참여해 재난재해로부터 소중한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올해 주택 가입 목표인 600가구 모두 가입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