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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신성인 정신으로 고객 생명 구한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주차요원 홍광원씨

만취한 고객차량에 불 붙자 위험 무릅쓰고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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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5.09.07 16:07:21

▲당시 화재로 완전히 전소된 차량

만취 운전자의 자동차에서 엔진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차분하게 안전수칙 등을 준수, 구호조치를 벌여 생명을 구한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직원의 살신성인 정신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7일 수원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주차사업부 홍광원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40분께 장안구 화홍문공용주차장 내 RV차량에서 원인모를 감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당시 차량 소유주 박모씨는 만취상태로 자신의 차량 운전석에서 잠들어 있었으며 차량 문을 두드리고 위험을 알리는 경고에도 박씨는 반응이 없었다.

다급해진 홍씨는 자동차 시동을 끈 후 곧바로 119에 신고를했고 그 사이 차량 엔진룸 쪽에서 불길이 일자 뛰어가 차량문을 열고 박씨를 끌어낸 후 대피 시켰다. 이 과정에서 홍씨와 박씨가 연기 과다 흡입으로 가슴통증을 호소했지만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상태가 호전되어 귀가 했다.

▲타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불구덩이에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한 홍광원씨(사진=수원시시설관리공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와 경찰은 “시동을 걸어놓고 잠이 든 박씨의 발이 엑세레이터를 밟게 되면서 엔진이 과열, 차량 화재로 이어진 것 같다며 홍씨의 초기대응과 긴급조치가 박씨의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고 칭찬했다.

홍광원씨는 “차량이 뜸한 새벽시간 순찰을 목적으로 주차장 내부를 돌다가 자욱한 연기에 놀라 현장을 확인하게 되었다며 다행히 불길이 확산되기 전에 발견해 조치할 수 있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윤건모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날 홍씨의 살신성인 정신을 치하하고 우수사원 표창을 할 방침이다.

(CNB=이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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