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제주간 여객선이 15일 오전 8시 20분 11년만에 드디어 출항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여수-제주간 여객선에 대해 14일 운항 면허를 발급해 15일 오전 첫 출항에 나섰다고 밝혔다.
여수해양청은 지난해 공모를 통해 면허대상자로 ㈜한일고속을 선정하였으며, 한일골드스텔라호에 적합한 접안시설 등을 당초 9월말 계획보다 앞당겨 준비를 완료했다.
이날 한일골드스텔라호가 여수-제주 항로에 취항하면서 2004년 12월까지 운항하고 중단된 이후 무려 11년 만에 바닷길이 열리게 됐다.
한일골드스텔라호는 여객 176명과 차량 120대를 선적하고 제주행에 나섰다.
한일골드스텔라호는 정원 823명, 승용차 31대, 4.5t화물차 228대 규모로 여수와 제주 200km 항로를 하루 1회 왕복한다.
여수에서 오전 8시 20분, 제주에선 오후 4시 50분 각각 출항해 5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한다. 운임은 성인기준 5만5000원부터 33만원까지, 승용차는 평균 11만원부터 다양하다.
선사인 한일고속측은 취항을 기념해 12월까지 여객에 한해 50% 할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12월 이후에도 여수시민들에 대해서는 여수시와 업무협의 등을 통해 할인혜택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골드스텔라호는 지난 4월 도입해 검사기관에서 검사를 모두 통과하였으며, 취항 전 시험운항을 통하여 다시 한번 안전점검을 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일고속은 여수해양수산청의 특별 안전 관리계획 요청에 따라 국내 여객선 중 최초로 안전앱을 개발해 비상사태 발생시 여객선 내 현재 나의 위치와 탈출 경로 확인 등 다양한 안전정보를 활용하도록 했다.
해양청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엑스포부두는 타지역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연간 약 40만명의 여객 수송을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