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회장이 13일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멤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성호 기자)
‘하나멤버스’는 그룹내 6개 관계사(KEB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하나생명·하나캐피탈·하나저축은행)의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하나머니’를 적립하고 OK캐쉬백, SSG Money(신세계 포인트) 등 제휴 포인트와 합산하는 방식이다.
통장·카드 등 별도의 금융상품 가입 없이도 14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전용 앱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최소한의 정보 입력만으로 쉽게 가입이 가능하다.
전용 앱 초기 화면의 모으기 메뉴를 통해 버튼 클릭만으로 주유소, 백화점, 마트, 극장, 외식·편의점 등에서 적립되는 OK캐쉬백, 신세계포인트의 제휴 포인트를 쉽고 간편하게 모아 이를 ‘하나머니’와 합산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나금융은 이러한 포인트 교환 제휴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의 멤버십 포인트 사용처가 일부 제휴 가맹점에 제한됐다면 ‘하나머니’는 전국 230만여개의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앱 초기 화면의 쓰기 메뉴를 통해 ATM에서 현금으로 바로 출금, 본인계좌로 입금할 수 있다.
예금·펀드·보험 신규 또는 불입·대출이자·수수료·납부·환전·송금·자동이체·카드결제 등에 이르는 모든 금융거래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 특히 전용 앱의 보내요·주세요 메뉴를 통해 별도 금융거래 정보 없이 전화번호만으로도 지인과 ‘하나머니’를 주고받을 수 있다.
‘하나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은 계약기간 1년제로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매월 50만원 한도내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으며, 기본금리 연 1.9%에 ‘하나멤버스’ 가입, 행복knowhow 주거래통장 개설, 급여, 연금 이체 등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연 0.8%p를 우대금리를 적용 받아 연 2.7% (10월 12일 기준, 세전) 금리가 적용된다.
▲13일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하나멤버스로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 (사진=이성호 기자)
또한, 적금 신규시 1000머니, 1000머니 이상을 적금으로 납입시 추가 1000머니를 적립해주고, 월 50만머니까지는 월 적립한도에 포함되지 않고 적립할 수 있다. 올해 11월말까지 가입시 계좌당 1000원씩 은행이 출연해 청년취업지원사업기관 및 단체에 기부하는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하나멤버스 1Q 신용·체크카드’는 카드 사용만으로 신용카드의 경우 월 최대 5만 ‘하나머니’를, 체크카드는 월 최대 5000머니의 적립이 가능하며, 신용카드 결제계좌를 KEB하나은행 계좌로 지정시 커피빈·스타벅스에서 월 1회 4000원 청구할인된다.
하나금융은 하나멤버스 출시 기념으로 내달 15일까지 멤버십 가입 시 1000머니, 친구를 추천해 추천받은 고객이 가입 시 500머니를 추가로 제공하며 친구 추천왕 등에게 최고 300만머니를 제공한다.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김정태 회장. (사진=이성호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하나멤버스’는 기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나 유통업체들이 주로 제공하던 멤버십 서비스를 금융권에 최초로 도입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KEB하나은행으로 통합이 되고 나서 고객들에게 어떠한 즐거움과 도움을 줄 수 있을 지 고민을 해왔다”며 “차별화 전략으로 금융과 IT가 융합한 핀테크인 ‘하나멤버스’를 선보이게 됐고 앞으로 핀테크 업체와 협업을 통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