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저수율 현황(2015년 10월). (자료=강원도청)
9일 강원도에 따르면 저수율이 30% 이하인 도내 17개 저수지별로 하천수 양수와 관정개발 등에 필요한 예산을 조기 확보·개발해 내년 3월말까지 저수율을 80% 이상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현재 강우량은 평년 1277㎜의 55%수준인 703㎜로 도내 317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69.9%에 불과해 내년 영농철 용수공급에는 충분치 않은 실정이다.
엘리뇨 등 이상기후로 인한 최악의 가뭄이 내년 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봄철 영농기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선제적으로 가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이날 도청 별관 회의실에서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내년 봄철 가뭄에 대비한 용수확보대책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18개 시·군 담당과장과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 5개 지사 담당부장 등 관계관이 참석했다.
어재영 도 농정국장은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선제적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내년도 농업용수공급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한테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며 "내년 봄철 가뭄에 대비한 용수확보와 공급대책 등 다각적인 방법을 총 동원해 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