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2.14 17:04:38
새누리당 김진태 국회의원(춘천)이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국회의원으로 지목됐다. 강원도 출신 9명 현역 국회의원 중 유일하다. 19대 국회 임기 동안 본회의 출석, 상임위 출석, 법안대표발의 3개 분야 모두 200위권 밖의 성적이 원인이다. 현역 국회의원 중 저성과자와 비인기자는 공천하지 않는다는 게 새누리당 공천원칙이어서 관심을 끈다.
세금 바로쓰기 납세자운동은 최근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무능한 현역 국회의원 35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의 '열려라 국회' 자료를 바탕으로 국회의원 의정활동 현황을 점검한 결과다. 조사기간은 19대 국회 기간인 2012년 5월 30일부터 2016년 2월 10일까지다.
조사결과 김진태 국회의원은 본회의 출석 85.45% 236위, 상임위원회 출석 80.14% 225위, 법안대표발의 19건 240위를 기록했다. 세 분야 모두 200위 권 밖이다.
세금 바로쓰기 납세자운동이 조사한 결과 19대 국회 임기 동안 본회의 출석, 상임위 출석, 법안대표발의 3개 분야 모두 200위권 밖의 성적을 기록한 의원은 김진태 국회의원을 비롯해 35명이었고, 3개 분야 중 2개 분야에서 200위권 이하 저성과자 국회의원은 45명이었다.
▲세금 바로쓰기 납세자운동이 공개한 제19대 국회의원 저성과자 35명 명단과 실적. (자료=세금 바로쓰기 납세자운동)
김진태 국회의원이 시민단체가 지목한 저성과자로 지목되면서 당내 공천에 빨간불이 켜졌다.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 공천원칙으로 저성과자와 비인기자들은 공천하지 않을 것을 밝혔기 때문이다.
김진태 국회의원은 이와 관련 "의정활동을 단순 수치화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하고, 당내 공천과 관련 "전혀 영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은 성명서를 내어 "정치권은 이번 공천에서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인 출석과 입법 활동을 소홀히 한 무책임하고 무능한 국회의원을 철저히 걸러내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금 바로쓰기 납세자운동이 발표한 국민 혈세를 낭비한 제19대 저성과자 국회의원 35명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이 80%인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3명, 국민의당 2명, 무소속 2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