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덕기자 |
2016.02.23 15:59:07
광주시민사회단체가 광주시 도시철도2호선과 관련한 문제들을 시민들께 적극적으로 알려내고 함께하기 위해‘도시철도2호선 원점 재검토를 위한 시민회의’를 결성하고 향후 도시철도2호선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3일 단체는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월 3차례의 연석회의를 거쳐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 저심도 방식건설반대와 임기 내 착공을 미뤄 줄 것을 광주시에 주문했지만, 광주시는 타당성 재조사를 피해 지하방식으로 임기 내 착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에 지난 22일 시민사회단체는 광주NGO센터에 모여 도시철도2호선과 관련한 문제들을 시민들께 적극적으로 알려내고 함께하기 위해 시민회의를 결성해 향후 도시철도2호선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 가장 큰 문제점으로 단체는“광주시의 전체적인 대중교통체계에 대한 고민 없이 예산에 맞춰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과 향후, 닥쳐올 광주시의 심각한 재정위기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는 “윤장현 시장이 발표한 ‘임기 내 착공부터 하자’는 식의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광주시를 깊은 수렁으로 빠뜨릴 것이 자명하다”면서 “우선 땅부터 파고 이후 건설방식을 논의하자는 것은 기형적인 도시철도가 될 우려가 크고 그것은 두고두고 광주시의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또 “엉터리 수요예측과 탁상행정으로 광주시 재정의 블랙홀이 되고 있는 도시철도 1호선과 수백억의 돈을 들이고도 방치된 서방지하상가를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현명한 리더는 시민과 미래를 보고 일하고, 무능한 리더는 자신과 과거에 매여 일한다고 주장하며 윤장현 시장의 임기내 착공 계획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단체는 “오늘 오전 광주시와 광주시의회는 도시철도2호선을 원안중심의 지하방식으로 건설하는데 합의하였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조만간, 발표될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한 광주시와 시의회의 입장이 이와 같다면, 향후, 발생될 문제와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면서 “시민회의는 보다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시민과 함께 시민의 힘으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막아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