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덕기자 |
2016.02.28 18:31:11
한 시민단체의 토론회에서 광주시민들은 광주지역 정치혁신의 문제점으로 ‘한 정당의 장기집권’이 문제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네트워크 무등’이 28일 오후 2시, 광주 남구청에서 광주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이 바라는 광주 정치혁신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시민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시민네트워크 무등’에 따르면 4가지의 주제로 진행된 ‘시민타운홀 미팅’의 첫 번째 안건인 ‘광주지역 정치혁신, 무엇이 가장 큰 문제인가?’에 대한 토론에서는 ‘한 정당의 장기집권’이 문제라는 보기에 대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시민 정호영씨는 “기득권을 가진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 삼선이상을 하려는 경우들도 있으며, 그 중심에는 낙후된 광주지역을 개선시키지도 못하는 무능한 여덟 명의 국회의원들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 자체가 깨어나야 한다. 시민이 바라는 정치가 되도록 자꾸 관심을 갖고 시민들이 정치에 참여를 하셔야 한다. 그래야만 바뀔 수 있고 현역의원들도 기득권을 내려놓을 수 있다”며 기존 정치인들의 기득권 내려놓기와 시민의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시민 정성욱씨는 “광주에서 경쟁 구도가 마련된다면 광주정치혁신에 대한 문제가 어느 정도는 해결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두 정당의 건강한 경쟁과 시민들의 투표참여를 통해서 광주정치혁신이 이루어져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이어진 두 번째 주제인 ‘광주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적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토론에서는 ‘일자리문제’해결을 가장 최우선 과제로 뽑았다.
두 번째 주제 토론에서 시민 김경욱 씨는 “최근 청년실업과 광주 지역 경제가 흔들리는 것이 눈에 보인다”며 “특히 자동차 100만대 생산과 모 대기업 이전의 이슈들에 대한 의견들이 많아, 대기업에만 초점을 맞춘 정책들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주제인 ‘광주지역 정치혁신을 위해 4.13 총선과제에서 시민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의 토론에서는 ‘좋은 후보의 선정과 당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왔다.
네 번째 주제인 ‘후보선택에서 가장 영향을 미치는 기준인가’의 토론에서는 ‘후보자의 인물’과 ‘후보자의 소속정당’이 후보자의 선택기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토론회를 마친 후 한 시민은 “시민타운홀미팅을 통해 우리 광주시민들이 진정 무엇을 바라는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기존 정치인들과 정당이 좀 더 시민들과 소통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으면 한다”고 참석 소감을 말했다.
‘시민네트워크 무등’의 신성진 상임대표는 “야권의 분열로 이제 광주에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된 것 같다. 그러나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기득권 내려놓기는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광주의 현역의원들은 광주정치의 변화를 위해서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는 모습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 한 ‘시민네트워크 무등’의 정재훈 사무처장은 “오늘 시민토론회는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시민이 참여하는 정치혁신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4.13 총선과정에서 혁명적수준의 정치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네트워크 무등이 선두에 설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