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물류사업소는 다음 달 17일(화) 오전 8시 30분 속초항에 이탈리아선적 7만5000t급 크루즈 코스타 빅토리아(Costa Victoria)호가 입항한다고 28일 밝혔다.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승객 정원 2464명, 전장252.9m 규모 대형 크루즈선으로 속초항에는 과거 1만5000t급 뉴동춘호, 지난 2013년도에 입항한 일본 크루즈선 2만2000t급 닛폰마루호 등이 입항했었다.
이번에 속초항에 입항하는 빅토리아호는 내달 16일 후쿠오카를 출발해 17일 속초항에 입항해 일본관광객 100여명을 내려놓고 국내에서 모객 관광객 2,000여명을 태우고 출항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무로란, 아오모리 등을 거쳐 24일 부산항에 도착하는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항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항해의 모객 여행사인 ㈜롯데관광은 강원도민 20명에 한해 10%를 할인해주는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속초항물류사업소는 지난 1997년 12월8일 속초항이 개항한 이후 7만 5000t급 크루즈 코스타 빅토리아호의 입항이 주는 의미를 아시아 5대 선사 중 하나인 코스타 입항을 계기로 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선사 유치에 유리한 고지 선점의 가능성이라고 봤다.
속초항은 지리적으로 한국의 주요 항만(부산, 인천, 제주, 여수)중의 하나로 한·중·일·러와의 연결에 유리한 점을 비롯해 수도권과의 이동 접근성이 용이하다. 또한 인근 양양국제공항과의 연계가 가능하고 설악산 국립공원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여객터미널이 내년 8월에 준공되면 크루즈 전용항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속초항물류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코스타 빅토리아호의 입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속초항을 크루즈 모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시켜 나가겠다 "며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내 관광 관련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속초지역의 경기부양과 경제진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