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만기자 |
2016.05.09 17:49:5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이개호 위원장(담양‧함평‧영광‧장성 국회의원)은 9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곡으로 제창할 것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성명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5월 광주의 노래로서 1980년 5.18을 전후해 요절한 고 윤상원‧박기순 열사의 영혼 결혼식을 모티브로 두 남녀의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를 노래한 곡이지만 일부 단체가 근거도 없이 북한정권을 찬양한다고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이유라면 ‘아리랑’과 ‘고향의 봄’도 우리 국민이 불러서는 안된다는 논리가 가능하며, 박근혜 정부는 종북 논란의 뒤에 숨어 기념곡 지정을 거부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 지난 2013년 6월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이 황우여‧김무성 전 대표와 원유철 전 원내대표 등 여당 의원 36명을 포함한 158명에 의해 여야합의로 통과된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는 “5.18의 정신과 역사를 담은 상징적인 노래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18일 제36주년 5.18기념식장에서 이 노래가 참석자 모두의 입으로 불려져야 하고, 그 것만이 살아남은 자의 의무를 다 하는 것”이라며 정부 여당에 기념곡 지정을 강력하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