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5.29 13:05:2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8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에서 부산시당 가족산행에 참석, 금정산을 오르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8월말 정도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는 당분간 중앙정치와 좀 거리를 두면서 지금처럼 조용하게 ‘정중동’식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다닐 생각”이라며 “그 시기가 지나고 나면 정권교체에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향후 대권행보를 예고해 관심을 끌었다.(부산=연합뉴스)
문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4년을 마치며, 부끄럽지만 지난 4년의 정치가 우리 국민의 삶을 좋아지게 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희망은 적게 늘고 절망은 커졌으며 세상은 더 불평등하고 불공정하게 됐다. 이 가운데 희망을 만들어준 것은 정치가 아니라 국민들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표는 4.13 총선 결과를 언급하며 "국민들과 부산시민들이 만들어 주신 희망을 높이 받들겠다"며 "저는 더 이상 국회의원이 아니지만, 이번에야 말로 정권교체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향후 대권행보를 예고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8일 부산시당 가족산행에 참석, 금정산에 올라 점심식사 중 당원들과 막걸리를 마시고 있다.(부산=연합뉴스)
특히 문 전 대표는 "특별한 세상이 아니라 그저 반칙과 특권이 배척되고 상식이 통하는 선한 세상을 꿈꾼다"며 "이제 다시 한번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를 위해 모두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는 지난 4·13 총선 이후 호남지역을 비롯한 경북 안동 등 전국 각지에서 잠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전날 부산 지역 당선자 및 당원 400여명과 함께 금정산 산행을 한 자리에서도 “8월말 정도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는 당분간 중앙정치와 좀 거리를 두면서 지금처럼 조용하게 ‘정중동’식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다닐 생각”이라며 “그 시기가 지나고 나면 정권교체에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향후 대권행보를 예고해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