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7일 오후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4시간 전면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는 7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삼성중 노협은 이날 오후 1시 노협 앞 민주광장에서 구조조정안 철회 촉구 집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이어 참가 근로자들은 오후 5시까지 조선소 곳곳을 돌아다니며 시위한다.
파업에는 5300여명의 소속 근로자 전원이 참여한다고 노협은 말했다. 이들의 전면파업은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노사 양측은 7일 오전까지 구조 조정안에 대해 협의를 벌였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노협은 사측이 지난달 15일 임원 임금 반납과 1500명 희망퇴직 등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을 공개하자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전면파업 돌입은 조선업 위기 후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조선 ‘빅3’ 가운데 첫 사례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파업 찬반 재투표에서 파업을 다시 가결시켰고 현대중공업 노조는 다음 주 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