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인도한 오션 그레이트화이트 호.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반잠수식 시추선 '오션 그레이트화이트(Ocean Greatwhite)'호를 발주처인 미국 다이아몬드 오프쇼어 사(社)로 지난 15일 인도했다고 밝혔다.
2013년 6억3천만 달러에 수주한 이 시추선은 길이 123m, 폭 78m로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잠수식 시추선이다. 최대 수심 3천m 해상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에베레스트산(8천848m)보다 깊은 해수면에서 1만670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특히 인도대금 약 4600억원이 들어와 현대중공업의 현금 흐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발주처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업해 시추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할 수 있었다”며 “대규모 해양설비를 잇달아 인도하면서 공정이 안정화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프로젝트도 적기에 건조,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