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문을 연 '엘시티 더 레지던스' 유닛 전시관에 주말 3일간 약 2만여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사진제공=엘시티)
6성급 브랜드 레지던스를 표방한 해운대 '엘시티 더 레지던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지난 15일부터 유니트 전시관을 오픈하고 선착순 계약을 시작한 가운데, 17일까지 주말 3일간 총 2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자체 목표계약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엘시티 측은 초기에는 부산지역에 중점적으로 분양하여 목표치가 채워지면 2차로 수도권을 공략하고 3차로 중국을 중심으로 투자이민제 상품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여 조기완판 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는데, 오픈 3일만에 목표분양률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림으로 한껏 고무되어 있다. 이에 엘시티측은 자신감을 갖고 곧 바로 수도권 공략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시관을 방문한 내방객들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분양한 '엘시티 더 샵'으로 인해 이미 백사장을 낀 비치 프론트(Beach-front) 입지와 바다 조망권에 대한 이해도는 매우 높은 편이었다. 내방객들은 또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브랜드 레지던스'라는 거주형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독일산 주방가구 및 빌트인 가전, 프랑스산 고급가구, 거실 전동커튼과 대형LED TV, 침구류, 생활집기 등을 기본 제공하는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인테리어에 만족도가 컸다. 또한, 같은 건물 내에 있는 6성급 호텔로부터 받게 되는 서비스의 종류, 멤버십 혜택들에 대해서도 꼼꼼이 챙겨보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김모(50) 씨는 “실제 전시관을 와 보니 말 그대로 몸만 들어와 살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서 분양가가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 집에서 6성급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하이엔드 주거문화인 '브랜드 레지던스' 개념이 국내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희소가치와 입지적 장점이 수요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한다. 강남권 아파트가 아닌 고가상품이 단기간에 높은 계약률을 달성하는 일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평가다.
엘시티PFV 이광용 본부장은 “몇년 동안 부산의 경제규모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보다 앞서가는 주거문화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며 “이제 부산을 포함한 국내 자산가들의 반응이 뜨겁기 때문에, 분양 초기에는 해외 마케팅보다는 국내 마케팅에 주력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엘시티PFV가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 22∼94층에 공급면적 기준 166∼300㎡ 11개 타입 561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전용률은 68% 수준으로 주변 유사상품에 비해 높은 편이고, 발코니 서비스면적까지 합하면 실사용 면적이 상당히 넓게 나온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100만 원대이다. 아파트와는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지역 구분도 없다. 법인, 외국인 명의로도 살 수 있다. 입주는 2019년 12월 예정.
(CNB=한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