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충남 대산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이 국내 최대 규모 엘라스토머(Elastomer) 공장을 증설한다. 엘라스토머는 고무와 플라스틱 성질을 모두 갖춘 소재로, 자동차용 범퍼나 건물 차음재 등에 사용하는 고부가 합성수지다.
LG화학은 최근 이사회 최종 승인을 통해 2018년까지 충남 대산공장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총 20만톤 규모 엘라스토머 공장 증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축구장 8배 이상인 약 59400㎡(약 1만80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으로, 이는 엘라스토머 전용 생산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엘라스토머(Elastomer)는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가진 고부가 합성수지로 자동차용 범퍼 소재, 신발의 충격 흡수층, 기능성 필름, 전선케이블 피복재 등에 사용된다.
이번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의 엘라스토머 생산량은 현재 약 9만톤에서 2018년 29만톤으로 3배 이상 증가하게 되며, 글로벌 TOP 3 자리에 오르게 된다. 현재 생산량 기준 1위는 다우케미칼, 2위는 엑슨모빌이다.
LG화학이 이처럼 기존 생산량의 2배를 훌쩍 뛰어 넘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은 과감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성장 가능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로 체질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함이다.
이와 관련 손옥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은 “이번 엘라스토머 대규모 증설 투자는 LG화학이 향후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세계적인 소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선제적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고부가 사업 집중 육성 및 신규 유망소재 진출로 미래형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