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1.18 11:17:32
지지율 반등을 기대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염원과는 달리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의 영향으로 3주째 역대 최저치인 5%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지어 15·16일 조사에서는 ‘4%’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7명을 상대로 실시해 18일 발표한 정례 주간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로, 전주와 같았으며, 부정적인 평가도 전주와 같은 90%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유지했고, 나머지는 ‘모름·응답 거절’ 로 나타났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92%, 30대 0%/98%, 40대 4%/92%, 50대 9%/82%, 60대이상 9%/85%였으며, 정치적 텃밭으로 그동안 콘크리트 지지층을 형성했던 대구경북 지지율도 5%로 추락했으며 부정평가는 86%로 나타났으며, 호남에서는 3주째 ‘제로(0) 지지율’을 유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 가운데 21%가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자 가운데서는 단 한명도 긍정 평가가 없었으며, 국민의당 지지자 가운데서는 2%만 긍정 평가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31%를 기록해 수위를 지켰으며, 새누리당은 2%p 추가 하락한 15%로 그 뒤를 이었으며, 국민의당은 1%p 오른 14%를 기록해 새누리당을 바딱 추격했고, 정의당은 전주와 같은 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새누리당의 경우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에서 26%로, 일주일 만에 민주당(19%)에 앞서면서 1위로 올라섰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2위 밑으로 떨어졌으며, 특히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이미 국민의당에게 추월당해 ‘제3당’으로 전락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4%(총 통화 4,265명 중 1,007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