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씨티은행은 1일 자산관리서비스 영업점인 청담센터에서 개점 및 ‘NEW 씨티모바일’ 앱 런칭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이성호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1일 공인인증서 없이 뱅킹 거래를 제공하는 ‘NEW(뉴) 씨티모바일’ 앱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NEW 씨티모바일’은 20여개국 씨티은행에서 출시된 글로벌 표준 모바일뱅킹 앱으로 이번에 국내에도 선보인 것.
이 서비스는 아이디 또는 지문으로 거의 모든 뱅킹 거래가 가능하다. 그동안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으로 옮기고 갱신하는 것이 번거로웠던 고객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계좌이체가 편리해졌다. 기존의 복잡한 인증단계(공인인증서,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OTP, SMS/ARS)를 줄이기 위해 거래를 이체위험도에 따라 구분했고, ‘자주쓰는계좌’를 인증만 한번 하면 향후 보안카드/OTP, SMS/ARS 사용이 필요 없다는 것.
‘스냅샷’과 ‘반복이체’가 핵심 특징이다. ‘스냅샷’은 로그인 없이 앱 실행만으로 예금과 카드의 잔액과 최근 거래내역, 펀드수익률 등을 한 화면에 보여준다. ‘스냅샷’은 고객이 언제든 비활성화할 수 있다. ‘반복이체’는 이전 이체 거래 중 다시 이체하고 싶은 계좌를 선택하면, 추가적인 입력 없이 재송금하는 기능이다.
한국씨티은행 측은 “고객 편의를 위해 화면구성과 고객동선을 군더더기 없이 극단적으로 간소화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며 “하나의 앱으로 은행, 카드, 간편이체, 무방문신청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보안은 어떨까? 은행 측에 따르면 ‘NEW 씨티모바일’은 안전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씨티 글로벌의 강화된 취약성검증 테스트 및 한국금융보안원의 보안성심의를 거쳤고 씨티그룹의 조기혐의거래탐지 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과 스마트폰 자체 보안 기능을 도입했다.
은행 관계자는 “1인 1대의 기기에서만 앱 실행이 가능하다”며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해킹이 시도될 경우, ‘자주쓰는계좌’로 등록돼 있지 않은 계좌로의 이체는 금액 한도 제한과 SMS 등을 통한 보안카드·OTP 입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 청담센터 내부 모습. (사진=이성호 기자)
한편, 이날 한국씨티은행은 자산관리서비스 영업점 ‘청담센터’도 개점했다.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위치한 이 센터는 지하 포함 총 7개층의 건물 전체를 사용하는 자산관리서비스 영업점이다.
이곳에서 총 30여 명이 넘는 자산관리 전문가들과 투자, 보험, 대출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산관리팀이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청담센터에서는 고급스럽고 모던한 23개의 상담실, 특별한 강연과 행사를 위한 라운지 등을 갖췄다.
특히 1층은 기존의 고객과 직원을 분리했던 은행창구를 없앴다. 대신 스마트 기술을 결합시킨 미래형 차세대 금융 공간인 스마트존(Smart Zone)으로 꾸며졌다.
유니버셜뱅커(Universal Banker)가 고객의 금융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 고객은 터치스크린 형태의 세일즈월(Sales Wall), 워크벤치(Workbench) 및 사인패드(Sign-pad) 등을 통해 직접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사진=이성호 기자)
2~3층 씨티골드존은 씨티골드 고객(2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자산가군)을 대상으로 하는 공간으로 고객 상담실, 휴식과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 투자 및 부동산, 절세 등의 특별 강연이 진행 될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됐다.
CPC 고객(Citigold Private Client,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군) 대상인 4~5층 씨티프라이빗클라이언트존은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는 라운지 공간의 컨셉으로 디자인됐다. 1:1 고객 상담실과 VVIP 고객을 위한 별도의 휴식 공간, 전문가 그룹을 통한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NEW 씨티모바일 앱 출시로 편리하고 안전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뱅킹 강화의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며 청담센터 개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