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2.06 11:58:18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특검은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 윤 검사 외에 한동훈(43·사법연수원 27기)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 신자용(44·28기)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양석조(43·29기)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 등 부장검사급 3명, 부부장검사급 2명, 평검사 4명 등 10명의 현직 검사를 파견받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기존 검찰의 특별수사본부에 참여했던 검사는 3명이 특검으로 넘어왔다고 덧붙였다.
특별수사본부가 지난 한 달 남짓 수사를 통해 축적한 기록·자료 분량만 1t 트럭 분량인 것으로 전해져 이들은 이른바 ‘선발대’로 특별수사본부에서 수사기록과 자료를 넘겨받아 사건 전반을 파악하고 수사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보로 임명된 이용복(왼쪽부터), 박충근, 양재식, 이규철 변호사가 5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가 대표변호사로 있는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특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일 즉시 수사기록 사본을 인계받을 준비가 돼 있다”며 “파견검사를 내일부터 바로 합류시켜 수사기록 및 증거물 검토에 착수토록 하겠다”고 말하면서 2차 파견검사 10명, 각각 최대 40명 규모의 파견공무원·특별수사관 인선도 이르면 이번 주중 끝내 수사 준비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별검사보로 박 특검이 지난 2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박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했으며 박 대통령은 이들 중 검사 출신인 박충근(60·사법연수원 17기)·이용복(55·18기)·양재식(51·21기) 변호사를 비롯해 판사 출신인 이규철(52·22기) 변호사를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