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두언 전 의원은 2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태민 목사(최순실의 부친)의 의붓아들인 조순제씨가 남긴 녹취록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최 목사와의 관계에 대해 “대부분 얘기가 사실 19금(성인물)에 해당되는 얘기가 많다”며 “그러니까 그것을 사실 그렇게 까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정 전 의원은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면서 (한나라당 후보) 박근혜를 찍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이 분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어 그냥 중간에다 찍었다. 비난받을 얘기를 고백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에 사회자가 “그 내용을 검증해 봤냐”고 질문하자 정 전 의원은 “그것 자체가 검증이다. 왜냐하면 조순제 씨가 누구냐? 같이 일했던 사람이잖나. 그리고 박근혜 씨하고, 대통령하고 같이 일했던 사람인데 그 자체가 검증이죠, 뭐가 검증이냐”고 답했으며, 사회자가 19금 내용을 거듭 묻자 “너무나 아이들이 보기에 좋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에 그것을… 그냥 따로 끝나고 얘기해 드릴께요”라고 답했다.
그리고 정 전 의원은 얼마 전 박영수 특검팀의 윤석열 팀장과 여러명이 함께 만찬을 했음을 밝히면서 “윤 팀장에게 19금 얘기를 해줬냐”는 질문에 “네, 맞다”고 답했으며, 최순실 일가가 독일 등 유럽에 10조원대 재산을 은닉한 혐의를 찾고 독일 검경이 수사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조순제 씨가 무슨 얘기를 하냐면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사후 바로 뭉칫돈이 최태민 일가로 흘러들어갔다, 이렇게 녹취를 남긴다”며 “그 돈이 액수가 얼마 정도 되냐 했더니 한 지금 시가로 계산하면 2천억, 3천억대 됩니다 이렇게 대답을 했다”며 그 뭉칫돈이 종잣돈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