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 자유시장, 평화시장, 골드테마거리 권역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해오던 '전통시장내 장노년 일자리 사업'을 내년부터는 부산시내 300개 이상 대형 전통시장까지 확대해 총 1080개의 장노년층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2016년 현재 주민등록통계 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수는 532천명으로 총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50세 이상 인구는 전체 40%를 차지하고 있는 등 약 5년 뒤 초고령사회가 도래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베이비부머세대에 대한 지원이나 정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증가하는 장노년 세대의 활기찬 노후생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 개발 중 파급효과가 크고 사업 상징성을 고려하여 전통시장 내 일자리 창출 사업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앞서 올해 시범 대상지를 물색하던 중 3개 전통시장이 밀집해 있고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자유·평화시장·골드테마거리 권역을 선정한 바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외국인 방문객 통역·안내를 위한 전통시장 안내도우미 사업과 시장 내 물류배송 및 온라인 쇼핑 집화 작업이 있으며 이를 통하여 총 57명의 장노년 일자리를 창출했다. 시는 이를 위해 평화시장 앞에 안내소를 설치하고 1개 국어 이상 통역이 가능한 장노년 층을 대상으로 10일간의 교육 후 배치했고 자유시장 내 물류작업장을 설치하여 배송 등의 일자리를 통하여 수익을 창출했다.
김규옥 경제부시장은 “전통시장 장노년 일자리 시범사업 후 미비점을 보완하고 새해에는 부산의 점포수 300개 이상 대형전통시장으로 확대하여 108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전국의 대형 전통시장으로 파급될 경우 9천개 이상의 고령층 일자리 창출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