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2.31 16:31:23
▲국민 10명 중 8명이상이 내년 대선에서 여야가 정권교체를 이뤼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연말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8명이상이 내년 대선에서 여야가 정권교체를 이뤼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연말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경향신문 의뢰로 지난 27~2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5%가 내년 대선에서 여야 정권교체가 이뤼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발표했다.
정권교체를 전망한 응답은 연령별로 30대(90.7%)와 40대(89.8%), 지역별로는 호남(89.3%)과 인천·경기(86.2%)에서 많았으며,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은 것으로 찬단했다.
특히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는 93.3%가 정권교체를 예상, 보수층에서도 65.6%를 나타냈으며, 더불어민주당(93.8%), 국민의당(92.8%), 정의당(92.2%) 등 야당 지지자들은 ‘확신’ 수준이었고 개혁보수신당 지지자 중 75.6%도 정권교체를 예상했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만 ‘교체되지 않을 것’(50.9%)이라는 응답이 ‘교체될 것’(49.1%)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차기대권후보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5.6%로 선두였으며,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17.4%, 이재명 성남시장 12.0%의 지지율로 ‘1강 2중’ 양상을 보였고 그 뒤를 안희정 충남지사 5.1%,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4.8%, 박원순 서울시장3.5% 순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을 제외한 여권에서는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이 1.9%로 가장 높았지만 오세훈 전 서울시장 1.8%, 김문수 전 경기지사 1.1%, 남경필 경기지사 0.4% 등과 큰 차이가 없었다.
文-潘-安 가상 3자대결에선 문 전 대표 지지율이 41.2%로 가장 높았으며, 반 총장은 29.2%, 안 전 대표는 12.8%로 나타났으며,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이 39.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새누리당 11.9%, 국민의당 11.6%, 개혁보수신당 10.7%, 정의당 7.5% 순으ㅗ 나타났다.
한편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선 77.1%가 ‘탄핵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박 대통령 거취와 관련해서는 ‘헌재 결정을 기다리지 말고, 즉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70.2%에 이르렀다.
그리고 교육부의 1년 후 역사교과서 국·검정 혼용 방침은 ‘유예 없이 폐기해야 한다’가 63.1%,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는 ‘철회해야’ 26.5%와 ‘다음 정부에서 논의해야’ 37.5%를 합해 64.0%였으며, 대북 정책은 ‘대화·화해 기조로 가야 한다’는 답변이 59.0%로 나타나는 등 ‘박근혜표 정책’에 대한 탄핵 요구도 많았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임의전화걸기(유선전화 118명·무선전화 882명)를 통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