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017년 새해 첫 일정으로 광주의 상징 무등산에 올라 해맞이를 하기 위해 1일 오전 광주 동구 운림동 문빈정사 앞을 지나고 있다.(광주=연합뉴스)
이어 문 전 대표는 “양당 사이에 통합을 내다보는 계획이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호남의 민심을 받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선 과정에서 힘을 모으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거듭 국민의당에 야권 후보단일화를 압박했다.
문 전 데표는 지난 4·13 총선 당시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호남의 지지를 받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드린 말씀이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본산이자 당의 뿌리인 호남에 존경과 애정을 표현한 것”이라며 “호남의 정권교체 염원을 꼭 들어드리고 보답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31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금년 보내면서 확실히 밝힙니다”라면서 “문재인 전 대표 ‘대선에서 국민의당과 힘 합치길 기대’라는 자막 뉴스에 ‘어떤 경우에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니 금년 말씀을 내년에는 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라고 답변 보냅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신년사를 통해 “2016년 달력을 서랍에 넣습니다. 국민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라며 “반칙과 특권으로 쌓아올린 기득권의 탑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일 오전 광주 서구 서창동 발산경로당을 찾아 주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광주=연합뉴스)
또한 문 전 대표는 “당신들은 촛불과 일상으로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했다. 반세기의 적폐가 강요한 절망에 오직 희망으로 응답했다‘라며 ’2017년 대한민국은 당신들을 닮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2017년 새해 첫날 첫 일정으로 광주 무등산에 올라 해맞이를 한 뒤 이날 오전에는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광주 서구의 한 노인정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모시고 떡국을 함께 나눌 예정이며, 오후에는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광주공장을 방문해 신년 휴일에도 가동되는 산업현장 노동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