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으로 소환돼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이사장은 복지부 장관으로 있던 작년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 의결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국민연금에 합병 찬성을 지시한 바 없다”며 위증한 혐의도 있어 특검 출범 이래 ‘1호 구속’ 사례로 기록된 인물이다.
특검은 이날 문 이사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으며, 이에 문 이사장은 “청와대와 협의해 국민연금의 찬성 의결을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져 특검은 이 진술을 발판으로 윗선으로 타깃을 이동하고 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으로 소환돼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전 차관측은 지난달 29일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최순실씨와 공모한 적도, 삼성을 압박한 적도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류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으로 소환돼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류 교수는 조교에게 정씨의 시험 답안을 대신 작성하도록 하고 정씨에게 학점을 준 혐의를 받고 있으며, 특히 최씨측의 청탁 또는 최경희 전 총장을 비롯해 대학 고위층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특검으로부터 이날 오후 2시 소환을 통보받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건강 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아 안 전 수석측과 출석 시점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