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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한반도 현실 준전시 상황…정부 사드배치 조치 마땅”

“중국 반발은 외교적으로 잘 해결하면 돼”…지지층 대부분인 보수층 표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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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01.15 15:23:23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5일 오전 경기도 평택의 제2함대를 방문해 천안함 기념관 등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한반도 현실이 거의 준전시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가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은 마땅하다”고 찬서 ㅇ입장을 분명히 했다.(평택=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5일 오전 경기도 평택의 제2함대를 방문해 천안함 기념관 등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한반도 현실이 거의 준전시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가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은 마땅하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

 

이어 반 전 총장은 사드 배치 경위를 보면 결국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고 탄도 미사일 기술을 축적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방어 목적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북한의 핵 문제 등 한반도 안정에 위협되는 요인이 없다면 사드는 필요 없지만 한반도 현실이 준전시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의 사드 배치 조치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은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주변국과의 관계 문제가 있지만, 이러한 문제는 외교적으로 잘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한중관계는 안보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발전하고 있기에 양국의 다면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잘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리고 반 전 총장은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성주군민의 반발에 대해 안보에 있어서는 주민들의 걱정도 필요하지만, 우리나라 전체입장에서 봐야 한다우리나라가 좁은 국토인데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된다는 지역이기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 한뜻으로 정부의 결정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의 이 같은 주장은 평택의 제2함대를 방문하고 2010년 북한 잠수함의 공격으로 침몰, 장병 46명이 사망·실종된 천안함 피격 사건의 상징적인 공간인 천안함에 헌화·참배하고 천안함 기념관을 반문한 뒤 했는 점에서 자신의 지지층 대부분이 보수층이라는 점을 의식해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서 보수 진영의 안보 감수성을 자극하는 의도로 읽힌다.

 

실제로 반 전 총장은 지난 12일 귀국한 이튿날 국립현충원에서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참배해 대통합을 강조했으며, 전날 자신의 고향인 충청북도 음성에서도 한반도는 여전히 준전시 상태라며 북한의 공격 위협에 노출된 우리나라의 안보 현실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반 전 총장은 김영삼 정부에서 자신이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사회복지수석을 지냈던 고() 박세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빈소에 이날 오후 조문한다.

 

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을 지냈으며,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여의도연구소장과 정책위의장을 맡는가 하면 당시 소장파 의원들의 대부로 불렸으며, 현재 바른정당에 몸담은 비박계 의원들과도 가깝게 지내 자신의 의도와 무관하게 이날 박 명예교수 빈소에서 이들 범여권 또는 이른바 3지대인사들과 두루 만나게 될 경우 대권을 향한 그의 정치적 행보가 한층 속도를 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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