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1.22 13:32:36
안 지사는 이날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 행사에서 ‘세상을 바꿀 젊은 리더십, 안희정이다. 함께 바꾸자’라는 제목으로 된 출마선언문에서 “국민은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승화, 지난 시대의 적폐와 관행을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을 소망하고 있다”며 “87년 6월 항쟁 이래 한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30년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안 지사는 “저는 민주당의 적자다. 반드시 제가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순리이기 때문이다. 제가 하겠다.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고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며 “이십 대 후반 정치권에 입문한 이래 김대중 노무현의 길을 따라왔다. 끝까지 그 길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안 지사는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고 오늘과 다른 내일을 꿈꿔야 한다.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 박정희 시대와 작별하고 당당하고 공정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 ‘젊은 대통령’ 안희정과 함께 세상을 바꾸자”라며 “헌법의 의회중심제적 요소를 존중,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한 다수당에 총리지명권을 주겠다. 안보외교가 특정 정파의 이익이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외교·안보가 내치에 이용되는 시대를 종식하겠다”면서 ‘힘찬 국방’, ‘당찬 외교’, ‘활기찬 남북관계’를 공약하며 안보외교 문제에 관한 초당적 대처를 약속했다.
안 지사는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세금을 누구에게 더 나눠주는 정치는 답이 아니다. 국민은 공짜 밥을 원하지 않는다. 시혜적 정치와 포퓰리즘은 이제 청산되어야 한다”며 “성실한 근로가 배신당하거나 노동의 가치가 억울하게 착취되지 않도록 하는 것만 잘해도 일자리문제나 청년실업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안자시의 대선출마선언식은 같은 당 김종민-조승래 의원 및 지지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5시까지 5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출마선언 장면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이원연결 등을 통해 받은 질문에 안 지사가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