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자신의 싱크텡크인 ‘'국민주권개혁회의’를 출범시키고 의장직을 맡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4일 “국민의당은 중요한 개혁세력의 한 일원이 될 것이고, 앞으로 연대와 연합을 통해서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갈 대상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당과의 연대 방침을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손 의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에 대해 “안철수는 뭐 지금 지지율이 상당히 떨어졌지만 ‘안철수 현상’, 소위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 이것에 의해서 만들어진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하면서 연대 시점에 대해서는 “우선 국민주권개혁회의의 조직확대, 또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이고 국민의당과의 연대연합도 곧 협의가 시작될 것이며 박지원 대표와도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 전 대표는 연대 방식에 대해서는 “앞으로 대선까지 우리나라 정치가 100여일 남았다고 하면 100일 동안 변화는 과거 10년 정치 변화가 한꺼번에 압축된 이런 변화가 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연대하면서 더 다른 개혁세력을 끌어들여서 우리나라 정치의 새로운 주체가 되고 정권을 획득하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해 당 대 당 통합 형식임을 시사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도 “지금 국민의당에서 저를 들어오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지금 그렇게 국민의당에 입당해서 국민의당의 일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당이 개혁의 연대로 같이 참여를 하면서 좀 더 많은 개혁 세력을 끌어들일 것”이라며 개별입당에는 선을 그었다.
그리고 손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설 전에 만날 것‘이라며 "많은 야권 주자들이 문을 닫았다. 저 사람은 여권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우리나라의 아주 유능했었던 외교 지도자로서 반 총장의 역할, 또 가치를 인정하면서 이 분이 과연 앞으로 어떻게 나갈 것인가를 만나서 들어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반 전 총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지금 바른정당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반 전 총장의 앞으로 행보에 대해 지금 속단하는 것은 빠르다”면서도 “반 전 총장이 보수세력에 얹혀서 뭘 하겠다면 우리와 함께하긴 힘들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손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제3지대, 개헌, 빅텐트는 아무리 화장해도 정권연장’이라고 말한 데 대해선 “정권이 손앞에 와 있는 것 같으니까 하는 착각의 소리”라며 “지금 저는 제 3지대라는 말을 쓰지 않고 개혁 세력이고, 이 개혁 세력이 우리나라 정치의 주체가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다. 손학규가 무섭기는 무서운 모양”이라고 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