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4일 오전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싱크탱크 국민성장 주최의 트럼프정부 출범 간담회에서 “불확실성 시대에서 유연하면서도 당당하게 국익을 실현하는 외교를 펼쳐야 한다”며 “5천만 국민에 의한 5천만 국민을 위한 국민외교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4일 오전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싱크탱크 국민성장 주최의 트럼프정부 출범 간담회에서 “불확실성 시대에서 유연하면서도 당당하게 국익을 실현하는 외교를 펼쳐야 한다”며 “5천만 국민에 의한 5천만 국민을 위한 국민외교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 강화의 한편으로 이익우선주의·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는 등 세계는 불확실성 시대로 들어갔다”고 전망하며 이 같이 밝히면서 “국익우선 외교가 요구된다. 대륙과 해양이 있는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우리 경제 영토를 대륙·해양으로 확대하는 교량외교가 국익우선 외교”라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지난 10년간 한국 안보·외교는 총체적으로 실패했고 국익을 지키지 못했다. 평화는 깨졌고 안보는 불안하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상황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우리 국익은 다른 나라와 협력해 공동번영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문 전 대표는 “맞춤형 협력외교를 추진해야 한다”며 “앞으로 동북아에서 미·중 갈등이 더욱 커질 수 있는데, 70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시키면서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일본·러시아와도 관계를 진전시켜 나가야 하며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도 중요하다”며 “새로 도전 앞에서 지금까지의 타성에서 벗어나 전 세계 모든 나라와 협력과 우호를 증진하는 맞춤형 협력외교가 한층 더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문 전 대표는 “책임안보 위한 외교를 확실히 해나가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증액 요구 등 한미관계에서 새로운 안보위기가 있는데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궁극적으로 우리 안보는 우리가 책임진다는 기조로 당당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며 “북핵 문제를 미국과 협력해 최우선 해결해야 하며 남북 관계도 발전시키고 평화체제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보호무역 추세에서 우리 경제를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인 통상 현안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며 통상외교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활발한 국제교역은 우리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에 발전을 가져다줬다. 우리는 개방형 통상국가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교역이 세계 경제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앞으로 닥칠 통상파고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체제를 하루빨리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