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기간(1/27~30) 중 부산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은 설 연휴 당일인 1월 28일, 부산으로 돌아오는 귀가객도 설 당일인 1월 28일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 부산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 홈페이지를 통해 2017년 설 연휴 귀성객 통행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수립을 위한 것으로 설 연휴 동안의 이동여부, 교통수단, 목적지(귀경지) 및 이용도로, 귀성일과 귀가일 등을 설문조사했다.
설문조사 결과, 부산거주세대의 약 47.8%가 설 연휴 동안 이동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이동인구는 약70만 세대 170만여 명으로 예상된다.
이동교통수단은 자가용이 88.7%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철도 5.23% ▲버스(고속·시외) 4.91% ▲항공 0.86%의 순이었다. 이동지역은 경남 69.65%, 광역시 11.06%, 경북 8.0%, 서울·경기 4.16%, 전남·북 3.92%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휴기간 동안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객의 81%가 남해·경부·남해지선·신대구 고속도로 등 7개 주요 도로에 집중될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결과는 ▲남해고속도로 29% ▲남해지선고속 22% ▲경부고속도로 15% ▲신대구 부산고속도로 12% ▲부산·울산간 고속도로 3.6% ▲거가대로 2.3%로 나타났다. 국도 2, 7, 14, 35호선를 이용하겠다고 답한 시민도 8.18%에 달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은 설 연휴 당일인 28일이 42.2%로 제일 많았고 설 전날인 1월 27일 40.2%, 26일 연휴 전날 13.1%로 조사됐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귀가객은 설 당일날 28일(38.4%), 설 다음날인 29일(38.3%)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귀성객은 설 전날인 1월 27일 오전 시간대가 28.3%로 가장 많았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귀가객은 설 당일인 28일 오후 시간대가 27.8% 제일 많은 순이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부산시민과 부산시 공무원 2,600명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1월 27일부터 1월 30일까지(4일간)를 특별수송기간으로 지정하고 귀성객 및 성묘객 특별수송대책 마련, 교통대책 상황실 운영 등 설 연휴 교통관리에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