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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국민의 마음 얻지 못했다”…전격 대선 불출마선언

“시정에 전념하면서 당원으로서 정권교체 모든 노력”…야, 대선구도 변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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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01.26 13:28:44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야권 대선주자 가운데 한사람으로 야권 공동정부 구성 및 공동경선을 요구하며 지도부의 경선 일정 진행에 강력하게 반발해온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자마자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해 조기대선 국면에서 야권의 대선 경쟁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불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비록 후보로서의 길을 접지만 앞으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저의 결정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대, 그리고 저의 역할 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것이라며 그동안 정말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말해, 불출마 결심이 저조한 지지율이 결정적 계기가 됐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박 시장은 당의 경선 규칙 결정과는 관계가 없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두고자 한다면서 정권교체 이후 민주개혁세력의 단결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저는 다시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을 안전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그동안 저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전국의 모든 지지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촛불 정국에서도 매일 광화문광장에 나가 토크쇼 등을 진행하며 민심행보를 이어왔던 박 시장은 최근 국가개혁을 외치며 청년 기본소득공약과 촛불 공동정부, 서울대 폐지론 등을 주장하며 적극적으로 대선주자로서 임했으나 대선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도 5% 남짓 되는 지지율이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민심을 얻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전날 밤 대선 불출마를 최종 결심했으며, 주변에서는 박 시장의 불출마 결심을 말렸으나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원순 시장 측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박 시장의 불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시장이)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국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못 받았다. 이번은 (자신에게) 기회가 오는 시점은 아닌 것 같다그동안 국민들을 만나고 현장을 뛰면서 내린 결론 끝에 오늘 이러한 내용을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촛불공동경선을 주장하며 야권 내 모든 후보들이 함께 경선을 치러 대선 전 공동정부를 구성하자고 제안하는 등 당 내 경선룰 제정 과정에서 비판적 입장이었다는 점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도울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으나 박 의원은 한번도 대선 준비하면서 탈당에 관심 가진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경선 룰 문제 협상이 잘 안돼서 이런 결심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어떤 후보와 연대 등을 염두에 두고 한 결심은 아니다. 내년 지방선거 역시 대비해 입장을 따로 생각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으나 박 시장이 촛불공동경선과 공동정부 구성 등에는 여전히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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