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2.02 11:46:55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후 반 전 총장 지지층이 보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사진)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 등에게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여 대선 판세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JTBC의뢰로 지난 1일 4시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9천271명에게 접촉해서 1천9명의 최종 응답을 받은 긴급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문 전 대표는 여전히 1위였지만, 26.1%로 30%대를 달리던 구정 설 연휴 전 조사보다 6.7%p 급락한 반면 황 권한대행은 12.1%로 처음으로 지지율 2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그 뒤를 4.7%p 상승한 안 지사는 황 권한대행과 오차 범위 내인 11.1%로 3위를 기록했으며,
4위는 이재명 성남시장 0.4%p 상승한 9.9%,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9.3%로 5위, 바른 정당 유승민 의원도 1.9%p 상승한 4.3%로 6위, 남경필 지사도 2.0%로 1.1%p 상승했다.
그리고 반 전 총장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황 권한대행으로 24.7%가 이동했고, 민주당 문 전 대표에게도 11.4%, 바른정당 유 의원으로 10.3%, 국민의당 안 전 대표로 9.3%, 안 지사로 7.5% 순으로 나타나 역시 보수후보인 황 권한대행이 수혜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90%, 유선 10% 비율로 스마트폰 앱과 자동응답 전화유선 RDD방식 혼용으로 실시해 2일 발표됐고, 응답률은 9.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