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2.03 12:02:07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설 연휴를 거친 이후에도 30%대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달 13일 발표된 선호도 31%와 비교해 1%p 상승했고, 한 달 전 29%와 비교하면 3%p 오른 수준인 32%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그 뒤를 안희정 충남도지사 10%, 황교안 국무총리 9%,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8%, 국민의당안철수 전 대표·이재명 성남시장 각각 7%,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3%,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0.6%, 손학규 전 의원 0.5% 순이었고 1%는 기타 인물, 22%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해 지지율 도약 폭이 가장 큰 후보는 안 지사로 3%에서 10%로 7%p 상승, 황 권한대행 역시 3%에서 9%로 6%p 상승했으며 지난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 전 총장의 지지율도 8%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한국갤럽측은 “반기문 전 총장은 이번 조사 진행 첫 날인 2월 1일 오후 3시 26분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때까지 응답 완료 인원은 약 390명이었다. 이후로는 반 전 총장에 대한 응답이 눈에 띄게 감소했으나 조사 진행 둘째 날에도 반 전 총장 응답은 나왔다. 아직 불출마 소식을 접하지 못했거나 여전히 출마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며 “반 전 총장 불출마 영향은 다음 주 조사에서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은 2주 전과 비교해서 4%p 상승해 다시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이 41%로 독주하고 있으며, 새누리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각각 1%p 하락한 11%, 10%, 8%로 그 뒤를 이어갔으며, 정의당은 3%, 없음/의견유보 2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20%(총 통화 4,909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