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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선판, 본격적인 경선레이스, 불꽃 튀는 ‘내조 전쟁’

남편 대신, 민심잡기 숨 가쁜 행보…승부처인 호남 공략 등 ‘소리 없는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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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02.12 14:32:2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부인 김정숙 씨가 설 연휴 첫날인 27일 오전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생선을 사고 있다.(문재인 전 대표 제공=연합뉴스)

야권 대선주자들이 본격적인 경선레이스에 돌입하면서 묵묵히 뒤에서 챙겨주는 조용한 내조에서 적극적 지원으로 전환하기 시작하는 등 배우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현시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부인 김정숙씨는 지난해 추석 이후 올해 설까지 매주 화요일 야권의 텃밭이자 승부처인 광주에서 12일로 지역 시민사회와 봉사활동을 벌이는 등 호남 민심 구애에 여념이 없다,

 

특히 전남의 섬 지역을 돌면서 주민들을 만나기로 하는 등 매주 현지에서 묵는 야전형내조를 펼치고 있는 김씨는 지난 9~10일 완도·강진·해남의 섬 지역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소안도에 들어가 1박을 하려 했지만, 날씨 탓에 배가 뜨지 못해 완도의 마을회관에서 자는 등 풍찬노숙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기자단과의 차담회에서 제 아내가 추석 이후 꾸준히 호남을 방문하고 있다. 저도 매주 화요 홀아비가 돼 힘들지만 계속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9일 오후 부인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안철수 부부의 설날민심 따라잡기-올 댓(글) 퍼포먼스'라고 이름 붙인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아내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는 그동안 좀처럼 전면에 나서지 않으며 조용한 내조로 지원했지만 지난 11일 한 종합편성채널에 안 전 대표와 함께 처음으로 동반 출연해 제 역할은 주로 시민들이 들려주신 얘기, 꼭 가서 전해달라는 얘기를 전하는 것이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김 교수는 안 전 대표가 대통령 당선될 경우 퍼스트레이디로서의 계획을 질문하자 청소년과 어르신들을 제 의학적 지식과 엄마, 딸로서의 경험을 합쳐서 보살피고 도울 방법을 찾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 교수는 언론 인터뷰 외에도 지난 설 연휴에는 안 전 대표와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를 진행하며 직접 네티즌들의 댓글 질문에 답하고 페이스북에 함께 운동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대중과의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tvN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 지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서 아내 민주원 씨와 드라마 도깨비를 연상케 하는 복장과 포즈를 취하며 드라마의 명대사를 글로 남겼다. 안 지사는 사진에서 김고은의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목도리를 두른 아내를 바라보고 있다. 또 해시태그로 #공유, #도깨비, #안유, #안유다그램, #널 만난 내 생은 상이었다, #비로 올게, #첫눈으로 올게 등을 달았다.(안희정 지사 인스타그램=연합뉴스)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무서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배우자인 민주원씨도 최근에는 추운 날씨에 남편과 드라마 도깨비의 패러디 영상을 함께 촬영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월간지들과 연이어 인터뷰를 하는 등 지원사격에 연일 온 힘을 쏟고 있으며, 앞으로는 지역에서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남편의 이미지를 더욱 제고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 지사 측 관계자는 12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원 여사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알려지지 않았던 안희정 지사의 모습을 배우자의 입장에서 적극 소개하면서 유권자와의 거리를 더욱 좁히기 위해 노력하는 등 든든한 안 지사의 지원군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왼쪽 두번째)과 부인 김혜경씨가 15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손가락 혁명군' 출정식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성남시장 부인 김혜경씨도 지금까지 보여준 '조용한 내조'의 틀에서 벗어나 활발한 우군 역할을 할 계획이며 특히 최근 지지율이 정체된 이 시장이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야권의 최대 기반인 호남에 수시로 내려가 주민들을 만나며 내조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씨는 지난 10일 전북 전주에 내려가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하고 지역 내 촛불집회 공청회와 기본소득 전북네트워크 창립식에 참석하는 등 보폭을 넓히며 이 시장에 대한 측면 지원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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