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2.13 11:03:06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독주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안희정 충남지사와 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위 자리를 놓고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가 의뢰로 지난 6~1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2,511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2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전주대비 1.7%p 상승한 32.9%로 6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거의 대다수 지역에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연령별로 30대(39.7%→52.0%)와 20대(33.8%→37.3%)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18.5%→22.0%)과 중도층(32.9%→35.2%)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어 ‘대연정론’을 제시해 논란이 되고 있는 안 지사는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3.7%p 오른 16.7%의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여권의 대선주자로 인식되고 있는 황 권한대행 역시 지난주보다 2.9%p 오른 15.3%의 지지율을 보여 안 지사와 오차범위 안에서 치열한 2위 접전 양상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은 9.5%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1.4%p 떨어지며 지난 4주간 보였던 완만한 상승세가 꺾였으며,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0.8%p 내린 7.8%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지난주보다 1.0%p 떨어진 3.9%로 각각 나타났다.
그 뒤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지지율은 0.9%p 오른 3.2%였으며,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지지율은 1.2%p 상승한 2.3%였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1.8%, 남경필 경기지사는 1.5%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1위는 민주당으로, 지난주보다 5.6%p 오른 43.8%로 독주했으며, 이어 ‘자유한국당’으로의 당명 교체를 앞둔 새누리당은 2.9%p 오른 14.5%로 2위에 올랐고, 국민의당은 11.6%로 3위를 차지했다.
정의당은 수도권·30대 이하·중도층과 진보층에서 강세를 보이며 1.4%p 오른 6.8%로 집계, 조사 이래 처음으로 바른정당을 제치고 4위에 올랐으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낙마 이후 지지층 이탈현상이 계속돼 6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는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2.7%p 내린 5.6%로 5위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0%(총 통화시도 31,406명 중 2,511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