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3.03 14:58:3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0% 중반의 지지율로 강세를 이어간 반면, 그 뒤를 쫓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선의 발언’ 역풍으로 10%대 중반까지 폭락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 전국 유권자 1천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에서 민주당 문 전 대표는 2%p 오른 34%로 강세를 이어갔지만 안 지사의 지지율은 6%p 하락한 15%로 집계돼 두 사람의 격차는 11%p에서 19%p로 벌어졌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p 상승한 9%를 기록했고, 이재명 성남시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각각 8%로 변동이 없었으며,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를 기록, 한 주 전의 2%로 응답됐고 3%는 기타 인물,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문 전 표 선호도가 40%를 웃돌았으며, 50대에서는 문 전 대표 25%와 안 지사 24%가 비슷했고 60대 이상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19%로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15%와 차이가 크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 서울 36%, 인천·경기 36%, 광주·전라 44%, 대구·경북 23%, 부산·울산·경남 35% 등 대부분 지역에서 1위를 자치했으며, 다만 대전·세종·충청은 25%로 31%를 기록한 안 지사에 뒤졌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60%에서 65%로, 이 시장은 11%에서 12%로 각각 늘었고, 안 지사 지지율은 20%에서 14%로 떨어졌으며, 이념 성향별로는 황 권한대행이 보수층에서 24%, 문 전 대표는 중도층에서 39%와 진보층 52%로 우위를 점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4% 지지율로 창당 이후 최고치를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았으며, 자유한국당은 2%P 상승한 12%, 국민의당은 3%P 하락한 9%로 지난해 총선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바른정당은 1%P 하락한 5%로 창당 이후 최저치를, 정의당은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황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불승인한 것과 관련해 응답자의 62%가 ‘잘못된 일’로 평가했고, 25%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7%가 ‘찬성한다’고 밝혔고, 18%는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5,124명 중 1,010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