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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수·백남준, 제22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서 작가 레코드 경신

이옥경 부회장 “이번 경매 계기로 한국 작가들의 미술사적 가치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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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7.05.29 09:54:11

▲김흥수의 '파천'(왼쪽)과 백남준의 '스태그'가 작가 레코드를 경신했다.(사진=서울옥션)

김흥수와 백남준의 작품이 작가 레코드를 경신하며 세계 미술 시장에서 주목 받았다.


제22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에서 기획전으로 선보인 한국 근대 작가들의 작품이 좋은 결과를 보였다. 그 중 특히 하모니즘으로 대표되는 김흥수의 작품 ‘파천(Le CielS'écroule)’은 시작가의 약 2배에 가까운 380만 홍콩달러 한화 약 5억 5000만 원에 낙찰돼 작가 레코드를 경신했다.


‘파천’은 작가 특유의 표현력으로 좌측에는 추상을 오른쪽에는 여성의 육체를 모티브로 구상을 담아낸 작품이다. 서울옥션 측은 “홍콩 세일 프리뷰 기간 동안 김흥수의 작품 6점을 특별 전시에서 선보였는데, 현지 컬렉터들의 많은 관심을 느꼈다. 국제 시장에서 작가에 대한 재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권옥연, 남관, 이응로, 윤명로, 김환기, 유영국, 류경채 등이 새 주인을 찾았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의 모정이 담긴 작품으로 추정되는 ‘4-Ⅵ-74 #334’로 1450만 홍콩달러 한화 약 21억 원에 낙찰됐다.


백남준의 ‘스태그(Stag)’는 치열한 경합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시작가 100만 홍콩달러에  비딩이 시작돼 최종 낙찰가 460만 홍콩달러, 한화 약 6억 6000만 원에 낙찰돼 화제가 됐다. 이 작품은 1996년 제작됐으며, 작품명은 ‘수사슴’을 뜻한다. 여성의 나체가 작품 속 영상에 담겨 눈길을 끈다. 이번 경매 전 백남준 작가의 최고가 작품은 2007년 11월 크리스티 홍콩세일에 출품된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로 미국달러 기준 약 54만 달러였다. 이번 경매에서는 그 보다 높은 미국달러 59만 달러에 작품이 낙찰돼 작가 레코드를 경신했다.


서울옥션 이옥경 부회장은 “백남준은 미술사에 남긴 업적에 비해 시장에서 그 가격이 저평가 돼 있어 안타까웠다”며 “이번 경매를 계기로 우리 근대 작가들의 미술사적 가치와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국제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국제 컬렉터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김환기, 이우환의 작품 대부분이 새 주인을 찾았다. 그 중 이우환의 ‘바람’ 시리즈는 지난 홍콩경매 때 동일 시리즈 중 최고가로 낙찰됐는데, 이번 경매에서는 시작가의 약 2배에 달하는 18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단색화 작가 중 이번 경매에서 가장 경합을 벌인 작가는 하종현으로, 출품된 작품 2점 모두 낙찰됐다. 그 중 ‘무제’는 시작가의 약 3배에 달하는 26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서울옥션 측은 “단색계 차세대 작가인 김태호의 작품도 좋은 반응을 받았다”며 “한국 단색화가 하나의 사조로 국제 미술 시장에서 자리 잡은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해외에 흩어져 있던 한국 고미술품도 주목받았다. 총 9점이 출품됐는데 그 중 8점이 낙찰됐다. 특히 내국인의 응찰로 작품이 국내로 환수돼 의미를 더했다. 그 중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인 작품은 ‘백자양각장생문육각병’으로, 290만 홍콩달러에 새 주인을 찾았다. 안타깝게도 백자대호는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한편 해외 작가로는 야요이 쿠사마의 노란색 ‘호박’이 경합을 벌였고, 요시토모 나라, 샤갈, 르누아르, 폰타나 등의 작품도 새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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