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극심한 봄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농민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발벗고 나섰다.
가뭄으로 농업 용수가 부족해 농작물 피해 방지를 위해 목포시에서 관리하는 무안군 몽탄면 달산수원지 물을 공급해달라는 무안군 요청에 대해 박홍률 목포시장은 모내기 전까지 즉시 방류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5일부터 1일 1만톤 가량을 방류해 농가의 타는 마음을 달랬다.
박 시장도 30일 달산수원지를 방문해 방류 상황을 점검하고, 고통에 동참하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30일 박홍률 목포시장이(왼쪽에서 두번째) 이동진 무안군의회 의장과(왼쪽에서 세번째) 함께 달산수원지를 방문해 박금재 수도과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 받고 즉시 방류를 지시했다.
한편 달산수원지는 지난 1937년에 축조돼 목포시 상수원으로 사용됐다. 그러다 탐진댐 물이 공급된 지난 2006년 폐쇄돼 현재는 삼향천 정화를 위해 1일 4000~5000톤을 방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