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만기자 |
2017.06.12 14:50:03
공생원 어린이들에게 특사단 명의 선물 수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특사단이 목포를 방문했다.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 등 특사단 358명은 지난 10일 오후 목포에 도착해 1박 2일의 일정을 소화하고 11일 오후 서울로 이동했다.
특사단은 10일 삼학도에 위치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둘러봤고, 11일 보육시설인 공생원을 방문했다.
▲일본 아베 총리 특사단이 11일 목포 공생원을 방문했다.
13일 일본으로 돌아갈 특사단이 방문 일정 중 상당일을 지방인 목포에서 할애한 것은 이례적인 경우로 박홍률 목포시장은 동행하며 손님을 맞이했다.
박 시장은 목포역 귀빈실에서 열린 환송자리에서 특사단에 “목포와 일본은 130년의 교류 역사가 있다. 목포는 1897년 개항했고, 1898년 일본 영사관이 설치됐다. 현재 영사관 건물은 그대로 남아 근대역사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목포 고하도는 1904년 일본 영사가 육지면 시험 재배에 성공한 섬이기도 하다”며 역사적 관계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총리를 대신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의 유력 정치인 등 대규모 특사단이 목포에서 1박2일을 보낸 것은 한일 관광교류 차원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면서 “목포는 일본영사관(근대역사관 1관), 동양척식주식회사(근대역사관 2관), 동본원사, 방공호 등 원도심과 고하도 등에 일본인이 남긴 근대문화유산들이 많다. 이를 관광 상품화하고, 내년 운행 예정인 해상케이블카를 홍보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