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겨울 수원시에 출몰했던 떼까마귀의 생태를 분석, 떼까마귀가 다시 출몰했을 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는다.
수원시는 28일 수원시청에서 ‘2017년 수원시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및 플랫폼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힌다.
수원시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과제는 도심 떼까마귀 피해 예방 생태 분석과 공공도서관 이용 활성화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등이다.
수원시는 이번 사업으로 ‘민원 빅데이터 예측·분석시스템’을 구축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하고, ‘표준분석모델·정책 통계분석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빅데이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로 그 규모가 방대하고 생성 주기가 짧은, 수치·문자·영상 자료를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말한다.
도심 떼까마귀 피해 예방 생태 분석은 ‘수원 떼까마귀’ 관련 SNS 게시물, 뉴스, 민원 게시글과 같은 데이터를 수집해 떼까마귀 출몰 일시·추이·피해 유형 등을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정전·전기 관련 시설 피해, 오물 피해 등을 파악해 피해 현황을 집계한 후 수집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기상·시기·바람길 등 지역별 출몰요인을 분석한다.
종합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떼까마귀가 다시 나타났을 때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지만 미연에 방지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홍사준 기조실장은 “수원시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은 우리 시가 안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각 부서가 정책 수립과 행정에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