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보라(창 13:7) 주제로 3박5일간 라오스 비엔티안 및 방비엥 방문
전남 목포 정명여자중학교(교장 조규태)는 지난 7월 24~28일까지 3박5일간 라오스 비엔티안과 방비엥에서 봉사활동과 비전트립을 체험하고 다녀왔다.
목포 정명여중의 봉사활동과 비전트립에는 조규태 교장과 조기석, 박기천, 김하정 선생 그리고 1, 2, 3학년 학생 11명 등 총 15명이 참가했다.
▲라오스 봉사활동과 비전트립 출발전에 목포정명여중 교정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목포정명여중 제공)
목포 정명여중의 비전트립은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하고 직접 몸으로 체험하면서 스스로의 길을 열고 만들어가는 모험과 도전 정신을 키우고 문화체험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하게함으로 자신의 꿈과 비전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고 여행과 미션수행을 통해 삶의 흥미와 동기를 유발하고 잠재된 열정과 재능을 찾고 꿈과 비전을 찾는 여행을 통해 이해와 인식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삶의 깊이와 높이와 너비가 한층 풍성해지고 문화체험을 통해 라오스를 이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비전트립은 라오스 써니 유치원에서 사랑 나눔과 찬양 율동 봉사활동과 청소년 시절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문화체험 여행, 아침 시작과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며 저녁에 하는 큐티를 통해 영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24일 목포에서 오전 9시에 버스를 타고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3시 도착해 6시 비행기로 5시간 비행후 목적지인 라오스에 도착하니 푹푹 찌는 라오의 저녁 날씨가 가이더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첫날 저녁은 국내 부영그룹에서 지은 부영호텔에서 여정을 풀며 둘째날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이튿날 25일 라오의 공기를 마시며 라오스 봉사활동과 비전트립 공식 첫 일정인 비엔티엔에 있는 써니유치원을 방문했다.
70여명의 꼬마들이 눈빛을 초롱초롱하며 방문단을 반겨줬다. 간단한 환영식과 방문단이 준비해 온 공연을 하며 함께 재미있게 놀아 주었다. 라오스어로 찬양과 노래를 서툴지만 힘껏 불렀다. 팀별로 흩어져 풍선을 불어주고 같이 놀거나, 과자를 줄에 매달고 따먹는 게임 등 준비해 온 놀이를 함께 했다.
▲라오스 써니유치원에서 목포정명여중 학생들이 라오스어로 찬양과 율동을 하고 있다.(목포정명여중 조기석 선생님 제공)
방문단은 힘들게 가져 온 학용품, 비누, 칫솔, 치약, 인형, 김치 등을 써니유치원에 건네줄 때는 마음이 흐뭇하며 흡족했지만 떠날 시간이 다가와 떠날려고 하니 아쉬었지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음 방문지인 방비엥으로 향했다.
▲목포정명여중 조규태 교장이 써니유치원 원생들에게 학용품 등을 전달했다.(목포정명여중 조기석 선생님 제공)
4시간이 넘도록 산을 넘어 도착한 방비엥은 산의 모습이 산수화를 그려놓은 듯 특별했다.
▲라오스 방비엥의 석양 전경.(목포정명여중 조기석 선생님 제공)
저녁 식사후 소원글을 적어 풍등을 올려보냈다. 마음의 소원을 글로 표현한 풍등은 비록 공중으로 올라가다 떨어졌지만 모두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됐다.
▲목포정명여중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을 담은 소원글을 적고 있다.(목포정명여중 조기석 선생님 제공)
▲자신의 꿈과 마음의 소원을 담은 풍등을 하늘로 올려보냈다.(목포정명여중 조기석 선생님 제공)
셋째날인 26일, 탐남 동굴에서 튜브를 타고 시원한 동굴을 탐험하고, 쏭강을 물흐르듯 내려가는 카약의 체험은 환상적이었으며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물싸움하는 작은 보트는 여행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줬으며 꽃보다 청춘에 소개돼 유명해진 동심의 장소 블루라곤의 계곡에서 나무 위 리버점핑 등 마음껏 즐긴 물놀이는 무더운 여름을 보내기에 충분했다.
▲꽃보다 청춘에 소개돼 유명해진 동심의 장소 블루라곤의 계곡에서 나무 위 리버점핑을 하며 무더운 여름에 물놀이를 마음껏 즐겼다.(목포정명여중 조기석 선생님 제공)
방비엥에서 행복한 추억을 뒤로하고 다시 비엔티엔으로 돌아오는 산 넘고 고개를 넘어오는 길은 멀미로 고생하는 학생들로 인해 천천히 올 수 밖에 없었다.
비엔티엔으로 가는 도중에 열대 과일 농장에 들려 망고를 비롯한 패션 후르츠, 용과, 망고스틴, 람부탄, 파인애플, 바나나 등 다양한 열대 과일을 먹고 마른 과일을 소개받았다. 망고의 종류만도 수십 가지가 된다고 한다.
▲열대 과일 농장에서 망고, 용과, 망고스틴 등 다양한 열대 과일을 먹고 있다.(목포정명여중 조기석 선생님 제공)
넷째날인 27일 비엔티엔 시내를 들어가는데 장대비가 1시간 동안 내리더니 시내가 물바다가 됐다. 라오스의 우기를 실감했다. 야시장 옆에는 태국과 국경선을 나누고 있는 메콩강이 지난 역사와 함께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위로는 중국에서 시작하여 태국, 라오스, 베트남을 거쳐 캄보디아 프놈펜까지 흘러가는 장장 4000km가 넘는 동남아시아 최대 강줄기이다.
메콩강가의 레스토랑 저녁 식사는 이번 봉사활동과 비전트립을 마무리하는데 손색이 없었다. 파리의 개선문을 흉내낸 라오스의 빠투사이는 내리는 빗속에 야간 불빛만이 조용히 비쳐주고 있었다.
▲메콩강가의 레스토랑에서 봉사활동과 비전트립을 마무리하는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목포정명여중 조기석 선생님 제공)
▲귀국 하기전 라오스 공항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목포정명여중 조기석 선생님 제공)
공항 규모가 우리나라 시골 공항보다 더 작아 보였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소중하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봉사활동의 추억을 쌓고 서로를 알고 다양함 속에서 하나되는 비전으로 꿈꾸기 위해 또다른 기회를 만들고 싶은 희망을 품고 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일정을 마쳤다.
3학년 이채이 학생은 “중3 마지막 여름방학을 라오스에서 봉사활동과 비전트립을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면서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게 해주시고 꽃피는 청소년 시절에 인생의 한 페이지를 채울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식사 중에 전기가 끊기는 라오서, 야외 음식점이 많은 라오스, 이동시간이 매우 긴 라오스,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는 라오스 등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다양하고 맛있는 열대과일과 음식을 맛보고 힐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조규태 교장은 “‘보는 것이 비전이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보는 만큼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는 것만큼 중요한 교육은 없다. 여행은 특히 그렇다. 학교 공부가 책상에 앉아 책으로 공부 하는 것이라면 여행은 몸으로 살아있는 체험을 통해 공부하는 것”이라며 “여행은 눈으로 보고 즐기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보고 가슴에 담는 일이며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처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여행길은 한 장 한 장 책갈피를 넘기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장은 “이번 비전트립을 통해 동서남북을 바라보고, 별을 바라보며 꿈과 비전을 보았던 아브라함처럼 여행과 미션수행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폭넓은 이해와 인식으로 삶의 깊이와 높이가 더욱 풍성해지고, 삶에 대한 흥미와 관심 그리고 잠재된 열정과 재능을 찾을 뿐 아니라 각자의 꿈과 비전을 설계하는 비전 여행이 됐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조 교장은 “비전 트립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흗어져 있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며 가슴 뛰는 삶을 살기 위한 첫걸음이며 비전 트립은 세계를 가슴에 품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챤 리더로 성장해 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