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종업원이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의자를 얼굴에 던져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히고 도망친 조직폭력배가 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의자를 던져 안와골절 등 상해를 입힌 부산의 한 조직폭력배 행동대원 이모(33)씨를 특수상해혐의로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2년 12월 24일 오전 10시 45분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려는 자신에게 식당종업원 김모(50·여)씨가 흡연장소 이용을 권유하자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의자를 던져 코뼈골절 및 안와골절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이 당시에는 인적사항 불특정 등의 이유로 해결되지 못해 미제로 처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이씨의 인상착의와 특정부위 문신을 정확히 기억했고, 이에 따라 최근 조직폭력배 50명의 사진을 열람하는 등 수색을 벌여 이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다른 사건으로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씨를 찾아가 수사를 벌여 범행사실을 자백받고 이씨를 형사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