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서부경찰서는 대마초를 생산·제조·판매해 온 주요 조직원 4명과 관련자 8명을 구속했으며, 대마초를 구입하고 흡연한 28명도 함께 검거하는 등 모두 32명을 붙잡았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제공=부산서부경찰서)
대마초를 국내에서 불법으로 생산하고 제조해 판매해온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서부경찰서는 대마초를 생산·제조·판매해 온 주요 조직원 4명과 관련자 8명을 구속했으며, 대마초를 구입하고 흡연한 28명도 함께 검거하는 등 모두 32명을 붙잡았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40)씨와 자금책 B(40)씨, 제조책 C(46)씨와 D(45)씨는 불법인 대마 제조와 판매를 공모해 일반 구매자들에게 판매하고 모자라면 재배까지 하는 등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지난 `15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모두 1년간 C씨와 D씨에게서 대마초를 전량 구입하고 제조한 후 구매자들에게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대마초 및 해쉬쉬오일을 판매해 챙기 금액은 약 7억 원 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판매할 대마가 부족해지자 농가 등을 임대해 직접 대마를 재배하고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생산을 담당한 C씨는 부산 수영구에 있는 한 사무실을 임대해 수경재배 방식으로 대마초를 생산했고, 이후에는 2명과 함께 경기도 여주 외곽에 있는 독립가옥을 임대해 대마초를 생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경찰이 A씨 등 일당에게서 압수한 대파초의 양은 2040그램으로 약 4000명이 동시에 흡연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경찰은 "향후 해외로 도피한 해외국적자 3명을 포함해 미검자 6명에 대해 관해 지명 수배 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