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22일 7층 동백홀에서 '시민과 경찰 소통위원회'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경찰청은 지난 22일 7층 동백홀에서 '시민과 경찰 소통위원회'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소통위원회는 소통과 공감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으며, 시민·사회단체와 경찰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정부'를 지향하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기본방향에 맞춰 시민들과 치안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소통위원회에는 기존 지역 유지나 사회지도층 인사 위주로 구성된 위원회와는 다르게 여성·노인·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진보·인권단체 구성원이 위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소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정기회의를 통해 평소 치안활동에서 소외됐던 시민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전향적인 자세로 진정성 있게 검토해 치안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지역 안전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현배 부산경찰청장은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말처럼 국민의 신뢰가 있어야 경찰이 바로 설 수 있고, 시민이 알아주지 않고 체감할 수 없는 경찰활동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치안행정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 참여와 협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시민과 경찰 소통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과거와 달리 경찰이 겸손한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돋보인 자리였다"며 "앞으로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주민 중심 경찰활동으로 그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