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산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야구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32년 전 완공돼 시설이 낙후된 사직 프로야구장을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구장의 건립 계획을 추진한다.
시는 사직 프로야구장이 지난 `85년 10월 완공된 후 벌써 32년이나 경과됐으며, 이에 따라 시설물 노후화 진행·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야기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 구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최근 조성 완료된 대구 삼성라이온스 파크·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등 국내외 신축 및 리모델링 사례를 분석해 수용인원, 최고의 경기력을 도출하기 위한 선수 및 관중 친화적 야구장, 악천후 등 기상여건 대응력 및 수익성이 확보 되는 야구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지난 1일부터 사직야구장의 중장기발전 마스트플랜 수립용역을 시작했으며, 내년 1월 31일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용역자로는 동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선정됐고 용역비는 1억 원이 투입됐다. 동서대 측은 용역과정에서 전문가 및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야구장의 안전 분야에 대해서도 정밀하게 검사하기 위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으며 지난 1일을 시작으로 11월 29일까지 진행한다. 결과를 토대로 사직야구장을 리모델링할지 재건축 할지에 대한 추진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
건립 위치는 아직 검토되고 있으며 사직야구장을 재건축하는 방법과 구덕운동장을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제3의 장소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검토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에서도 롯데자이언츠가 가을 야구에 진출해 야도 부산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고, 대체구장 건립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며 "부산에서도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즐겁게 야구경기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기장 건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