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영화의 허브를 자처해온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의 네트워크 플랫폼을 마련하고자 올해부터 '플랫폼부산'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플랫폼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이 서로 교류하며 경험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공동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하나의 통로를 제공하고자 신설됐다.
올해 플랫폼부산은 내달 14일부터 18일까지 두레라움홀, 벡스코 제2전시장 이벤트룸, 벡스코 제2전시장 플랫폼부산라운지에서 열리며 19개국에서 150여 명의 독립영화인들이 참가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의 연대를 쌓는 것은 물론, 플랫폼부산이 이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세계 주류 영화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류의 기회가 적었던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을 위해 부산국제영화제가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교류의 기회는 물론 영화 제작에 필요한 실용적인 교육과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유익한 정보도 제공하며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플랫폼부산은 세계 어느 곳에도 없는,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이를 통해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은 그들의 목소리와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하며 동반성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네트워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보이스 오브 아시아', '인큐베이팅 아시아-아시아지역 중심의 다큐멘터리 공동제작에 대하여' 같은 대담을 비롯한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이를 통해 플랫폼부산에 모인 아시아독립영화인들에게 서로의 작업과 공통의 관심, 관련 이슈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경험을 교류할 수 있는 활발한 네트워크의 장을 제공하고자 한다.
실제 사례를 통한 실용적인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에는 각 분야 거장들도 함께한다. 중국의 지아장커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와의 협업으로 유명한 톰 스턴 촬영감독, 필리핀을 대표하는 감독 라브 디아즈의 실용적인 강연과 케이스 스터디로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아울러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프로그램들도 있다. '필름 펀드 토크'는 주요 영화 펀드에 대한 소개와 영화 제작 시 필요한 경제적 팁을 제공하며, 'Meet the Festival'은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이 세계 영화제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정보들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