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FEALAC(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포럼 외교장관회의) 개최, 아세안문화원의 성공적인 개원 등으로 부산이 글로벌 도시의 면모를 날로 부각시키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는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들이 이번 주에 잇따라 부산을 방문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호세 이사벨 블란돈 파나마 파나마시티 시장이 지난 15부터 17일까지 부산을 방문했으며, 부산신항, 쓰레기 소각시설,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 상수도사업본부를 시찰했다.
서병수 시장은 블란돈 시장과 오찬을 갖고 양 도시가 각 지역의 물류교통중심도시로서, 항만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폐기물처리, 교통시스템, 상수도, 문화, 체육 및 공무원 교류분야 등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서 시장은 작년 9월 파나마시티를 방문해 파나마시티와 우호협력도시관계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콘스탄틴 메조노프 러 블라디보스톡 시장 권한대행이 17일부터 21일까지 방문한다. 올 7월 자매결연 25주년 기념으로 서병수 시장이 방문했을 때 중국 동북3성-러시아 연해주-부산을 잇는 물류루트 활성화를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고, 이것이 18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중러 북방경제도시협의회' 로 이어져 동 협의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것이다.
서 시장은 메조노프 시장 권한대행과 조찬을 갖고 물류루트 활성화와 경제 및 관광 협력 강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고르 알빈·올레그 마르코프 러 상트페테르부르크 부시장이 18일과 19일 기업인들을 이끌고 방문해, 19일 벡스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비즈니스 포럼' 개최를 통해 상트시의 투자 환경 및 인프라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고, 서 시장과 '부산-상트페테르부르크 협력로드맵'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동 협력 로드맵은 작년 8월 서 시장이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방문 계기 폴타브첸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과의 협의했던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협력 로드맵에는 다복동, 산복도로 르네상스 등 부산 특화사업 관련 경험 공유를 비롯해 교통, 폐기물, 상수도, 문화교류 등 행정 제반에 걸친 협력 내용이 담겨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자매우호도시를 비롯한 해외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시정 세일즈를 해왔고, 현지에서 부산의 우수정책과 사업을 적극 홍보하여 왔는데 그 동안의 노력이 국제 사회에서의 부산 위상 제고의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우수정책 홍보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주에는 바트볼드 순두이 울란바토르 시장이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