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부산 시내버스 준공영제 10년을 맞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승객과 시내버스 간 소통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은 '카오버스' 랩핑 디자인. (사진제공=부산시청)
부산시는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부산 시내버스 준공영제 10년을 맞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승객과 시내버스 간 소통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행사 '해피! BUS데이'는 행사명처럼 오랜 세월, 시민과 가까이 있었으면서도 다소 딱딱했던 시내버스의 이미지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내는 행사로 계획됐다.
앞서 서울에서 선보여 화제가 된 타요버스에 이어 부산에서도 이번달 20일부터 '카오버스'라는 이름으로 운행된다. '카오'는 현재 EBS에서 방영중인 국내 제작 '스페이스정글'의 주인공이다. 지난 5월 장미대선 선거 캠페인에서는 선거독려를 위한 모델로도 활동한 바 있으며, 국내 최초로 중국 CCTV에도 수출됐다.
'카오버스'는 오는 27일부터는 부산시민공원 뽀로로 도서관 일대에서도 전시된다. 전시 장소를 방문하면 캐릭터버스의 주인공인 스페이스 정글의 캐릭터 카오, 오키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현장 경품이벤트도 진행된다.
기존의 캐릭터 버스가 외부에 랩핑을 입혀 어린이들의 화제성을 쫓았다면, 이번 부산 캐릭터 버스의 경우에는 내부에도 꼼꼼하게 신경을 써서 많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버스는 중장년층에게도 어필하도록 디자인 됐다. 버스를 타면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내버스와 관련된 서민 생활의 에피소드와 회수권, 토큰부터 지금의 교통카드에 이르기까지 승차권의 변천사를 확인 할 수 있어 중장년층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카오버스'는 부산시내 33번, 54번, 88번 노선에 각 1대씩 적용돼 총 3대가 운행될 계획이다.

▲이번달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운행중이거나 전시중인 캐릭터버스 '카오버스'를 촬영해 개인 SNS 및 블로그에 올리고 지정된 태그를 달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사진제공=부산시청)
이 밖에도 비교적 젊은 승객과의 소통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번달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운행중이거나 전시중인 캐릭터버스 '카오버스'를 촬영해 개인 SNS 및 블로그에 올리고 지정된 태그를 달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또한 27일과 28일에는 부산사람에게 친근한 방송인 로버트할리가 시내버스에 무작위로 탑승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 때 로버트할리와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이들 SNS 이벤트의 경품으로는 1년치 버스요금을 교통카드에 충전해 돌려주는 등의 푸짐한 혜택이 준비돼 있다.
부산버스조합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이 지난 세월, 부산 버스를 사랑해줬던 시민들에게는 버스와 관련된 애틋한 추억을 되짚어주고, 버스 타는 것이 아직 친숙하지 않은 미래세대에게는 부산 시내버스가 가진 오랜 친근함을 고스란히 전달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내버스 승무원들의 서비스 개선과 안전운행에 대한 다짐을 단단하게 다지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