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부산배리어프리영화제'가 이번 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개최된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제작된 영화다.
이번 행사는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삶을 위한 희망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배리어프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아짐에 따라 마련됐으며, 이 자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통합 환경을 조성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베리어프리영상포럼에서 주최·주관하며 부산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사)한국농아인협회, 아주경제 부산취재본부 등이 후원한다.
오는 25일 개막식으로 시작되는 이번 영화제는 개막작으로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를 선정했다. 이 영화는 청각 장애인 가족들과 함께 살며 유일하게 듣고 말할 수 있는 폴라의 꿈과 행복에 관한 내용이다.
26일 오전 11시에는 2017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 출품작인 애니메이션 '내 이름은 꾸제트'가 상영된다.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귀향', 4시에는 '덕혜옹주', 7시에는 '미라클 벨리에'가 상영된다.
27일 오전 11시에는 17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소피아와 고집센 남편'(배리어프리영상포럼 제작), 이날 오후 1시에는 '계춘할망'이 상영된다. 또 4시에는 '부산행'을 마지막 상영되며 영화제가 폐막한다.
부대행사로는 ▲배리어프리 영화는 이런 느낌 ▲스템프 모아 선물 받자 ▲점자 이름 스티커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안이정 배리어프리영상포럼 회장은 "시·청각장애인들의 눈과 귀가 돼 문화접근의 벽을 허물고 향유하고 영화의 감동을 전할 수 있다면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며 "영화를 넘어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배리어프리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해나갈 몫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