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을 사칭하는 등 거짓말을 해 피해자로부터 현금 5000만 원을 뜯어낸 보이스피싱범이 검거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4시 30분께 A(20)씨가 검찰수사관을 사칭하며 B(32·여)씨에게 전화를 건 뒤, 강서구 명지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 앞 노상으로 피해자 B씨를 불러내 현금 5000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전화로 "개인 정보가 도용돼 조사를 받아야 하니 금감원 직원 직원에게 현금을 맡겨라"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를 속이기 위해 공문서를 위조한 후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진술을 통해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며, A씨에게서 뜯어낸 피해금을 전부 회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추가적인 공범이 없는지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