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탕탕절’이 인터넷과 SNS를 달구면서 그 뜻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단어는 역사적으로 10월 26일에 총과 관련한 사건이 많았던 것에 빗대 만들어졌다.
1909년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날이고, 1979년 10월 26일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한 날이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10월 26일엔 총소리와 비슷한 ‘탕’이 들어간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탕수육’이나 ‘설렁탕’ 등이 이에 해당한다. “독재자가 죽은 날은 기념해 마땅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화할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죽은 사람 놀리는 게 재밌냐” “노무현이 죽은 날을 ‘운지절’, ‘중력절’로 불러도 된다는 얘기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