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병수 부산시장이 1일 오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포츠·관광·산업의 통합적이고 중·장기적인 정책대안을 담은 '부산 체육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사진=CNB뉴스 이소정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이 1일 오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적이고 중·장기적인 스포츠·관광·산업 정책대안을 담은 '부산 체육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서 시장은 "우리 부산을 글로벌 스포츠시티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부산시 체육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하게 됐다"며 "이제 스포츠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시민 모두가 누려야 하는 기본 권리며, 도시의 활력과 매력을 높이기 위한 우리시 행정의 핵심과제다"고 종합계획 발표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종합계획은 글로벌 스포츠도시 부산으로 도약하려는 체육정책을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계획으로서,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스포츠도시 부산(SC BUSAN)을 만듭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마련된 계획이다"며 "이에 따라 스포츠도시 부산으로 도약할 6개 과제를 도출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27개 세부 추진사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 시장은 생활체육·엘리트체육·체육시설·국제대회·스포츠산업 분야에 대한 '부산 체육발전 종합계획' 세부 추진사업을 설명했다.
먼저 생활체육 분야에 대해서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스포츠 문화를 조성해 건강하고 행복한 부산을 만들겠다"며 ▲'1인 1스포츠클럽' 갖기 스포츠클럽 활성화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체육 안전문화시스템 확립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확대 ▲생활체육 재능 나눔 및 자원봉사단 운영 ▲부산시장배 수퍼컵 개최, 부산시민체육대회 개최 등 시민 화합 부산체육대축전 개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트체육 분야에 대해서는 "엘리트 체육 육성으로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스포츠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부산형 종합선수촌 조성 ▲학교체육을 통한 꿈나무 선수 발굴·육성 ▲우수 선수 발굴·육성 및 경기력 향상 ▲제104회 전국체전 유치(2023년)로 시민 대화합 및 부산체육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체육 분야에 관해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하나 되는 장애인 체육환경을 만들겠다"며 ▲장애인 체육회관 건립 ▲장애인 어울림 스포츠센터 구·군별 설치 ▲단체 실업팀 창단 등 장애인 실업팀 확대 ▲장애인 우수 선수 발굴·육성 ▲장애인스포츠 전문지도자 인력 양성 ▲장애인 국내대회 및 국제대회 개최 등으로 다양한 종목의 참여기회 확대 및 경기력 향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육시설 분야는 "시민 중심의 맞춤형 체육인프라를 확충해 스포츠도시 부산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6대 지역거점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체육도시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체육시설 확충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 확충 ▲노후 공공체육시설 기능 고도화로 시설 활용도 및 만족도 제고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대회 분야에 대해서는 "부산 명품 국제 스포츠 이벤트 개최로 스포츠를 관광자원화해 스포츠도시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며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형 국제 스포츠 대회 개최 ▲스포츠도시 부산 위상 제고 국제대회 개최 ▲부산 랜드마크 해양레포츠 국제대회 개최를 제시했다.
스포츠산업 분야에서는 "스포츠산업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며 ▲스포츠산업 기술개발사업 지원, 스포츠산업팀 신설로 지원체계 마련 등 스포츠산업 기반을 강화 ▲다양한 스포츠산업 박람회를 개최, 업체 간 정보교류 및 비즈니스 장 마련 ▲스포츠산업 진흥 조례 제정 등 프로스포츠 활성화 기반 조성 ▲스포츠도시 브랜드 마케팅으로 도시브랜드 제고를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서 시장은 지금까지 자율적으로 운영되던 생활체육에서 반발 의견이 나오면 어떡하겠느냐의 질문에 "이제는 스포츠분야 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든 관 주도의 행사, 관 주도의 정책 개발은 실효성을 얻기 힘들다"며 "마찬가지로 생활체육에 대해서도 부산시는 단지 예산, 행정적으로 지원할 뿐 모든 행사 등은 단체 및 시민 위주로 나아가도록 할 것이다"고 답했다.
또한 서 시장은 "부산 체육발전 종합계획과 더불어 2032년도 하계 올림픽 부산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부산 체육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하게 된 동기도 하계올림픽 등 큰 대회를 유치하는 것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에서는 이제까지 중장기적으로 체육시설을 어떻게 조성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시민들의 건강과 체육활동을 위해 어떤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야 되는지에 대한 청사진이 없었다"며 "하지만 오늘 발표한 종합계획을 수행하면 자연히 체육시설들이 확보되므로 전국체전 등 대회를 유치한다 하더라도 따로 급하게 준비할 필요가 없고, 2020년대 완공이 목표이므로 하계올림픽은 어느 정도 준비가 된 상황에서 분명한 흑자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 시장은 "이번에 마련한 '부산시 체육발전 종합계획'은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참여에 의해, 부산 미래체육의 청사진으로 작성된 열린 체육정책이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스포츠의 가능성을 극대화해 건전한 여가생활을 보장하고, 시민 삶의 질 제고로 도시경쟁력을 갖춘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 부산을 건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어 "앞으로 체육발전을 위한 과제들을 내실 있게 추진해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스포츠도시 부산(SC BUSAN)'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포츠도시 부산(SC BUSAN)'을 만들기 위한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